“태권도의 성지에서 세계가 하나로”… 제19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무주서 개막
– 황인홍 군수 “태권도 성지 무주에서 세계인이 만나 문화 나누는 소중한 축제”
제19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고 있다. 공식 개회식은 18일 오전 11시 태권도원에서 세계 30개국에서 모인 태권도인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김주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앗! 태권도의 힘찬 기합소리 한류문화를 꽃피우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엑스포는 경기와 문화체험, 산업박람회를 아우르는 지구촌 태권도인의 축제로 다시 한번 무주가 세계 태권도의 중심임을 확인시켰다.
기합소리로 문을 연 개막… 30개국 선수단 열기로 가득
개회식의 문은 태권도 종주국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이 열었다. 절도 있는 격파와 화려한 시범이 이어질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각국 선수단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집트, 스페인,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단이 국가별로 호명될 때마다 저마다의 언어로 화답하며 객석은 이내 하나의 함성으로 어우러졌다.
고봉수 전북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장이 힘찬 목소리로 제19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의 개회를 선언하자 장내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태권도 성지 무주”… 내빈들이 전한 환영과 비전
환영사에 나선 황인홍 무주군수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태권도 성지 무주를 찾아주신 세계 각국의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태권도를 통해 세계인이 만나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는 소중한 축제”라고 말했다. 황 군수는 올해 태권도 대회와 함께 한국문화 체험 부스, 태권도산업박람회, 구천동 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소개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인 참가자의 발걸음이 늘고 있는 것은 참가자 중심의 행사를 만들어온 조직위원회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대회사를 맡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최초의 한류는 태권도에서 시작했다”며 “이번 엑스포는 세계 30개 나라 태권도인이 한국 문화와 태권도 정신을 함께 체험하고 우정을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태권도가 미래형 스포츠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전북이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되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며 세계 태권도인들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김주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2014년 개원해 올해 12주년을 맞은 태권도원이 지난해 개원 이래 최다 방문객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히며 “태권도원을 전 세계인이 찾는 태권도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이사장이 각국 참가자들과 함께 “태권도!”를 외치는 즉석 호응을 이끌어내자 객석 곳곳에서 웃음과 기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경기를 넘어 문화로… 21일까지 이어진 축제
올해 엑스포는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태권도를 매개로 한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회식 당일 품새대회를 시작으로 19일에는 겨루기대회와 버추얼경기가 열리고, 대회 기간 내내 태권도산업박람회와 K-Culture 페스티벌 부스체험, 태권도원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한여름밤의 콘서트와 풍등 이벤트가 저녁 시간을 수놓으며, 20일에는 참가자들이 지역 곳곳을 둘러보는 문화탐방과 폐회식, 환송만찬이 이어진다. 해외 참가자들은 21일 무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세계 각국의 도복 입은 젊은이들이 무주의 여름을 가득 채운 엿새. 태권도원에 울려 퍼진 기합소리는 무주가 세계 태권도인의 마음속 고향이자, 문화와 우정이 자라나는 성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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